양육에 ‘오은영파’와 ‘하정훈파’가 있다죠. 아이에 공감이냐, 양육자의 권위냐. 100만부 넘게 팔린 『삐뽀삐뽀 119 소아과』의 저자 하정훈 원장이 ‘금쪽이 육아법’에 일침을 놨습니다. 정신발달 과정에 문제가 있는 아이를 치료하는 방법으로 보통의 아이를 키우는 건 문제라는 겁니다. “육아는 힘들다”는 인식에 전 국민이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셈이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하정훈은 서울대학교 출신의 대한민국의 소아청소년과 의사입니다. 그는 대한민국의 저출산 대책으로 국민의 육아에 대한 낙천적인 생각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였고,100만부 이상 팔린 “삐뽀삐뽀 119 소아과”라는 베스트셀러 육아지침서의 작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정훈 원장은 소위 ‘솔루션 육아’에 반론을 제기합니다. 솔루션 육아는 인기 프로그램 ‘금쪽같은 내 새끼’와 오은영 박사로 대표되는 육아법으로 아이에게 공감해 주는 걸 우선합니다. 하지만 하 원장은 양육자의 권위에 방점을 찍는입니다. 육아의 중심에 아이가 아니라 양육자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 원장은 “아이는 가족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키워야지, 아이에게 맞춰서 뭔가 특별한 것을 해줄 필요가 없다”고 강조합니다.
2023년 10월 25일 하정훈 원장은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이달 초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에서 이 프로그램(금쪽같은 내 새끼)이 저출산 극복에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면서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하 원장은 “사실 기본만 갖추면 육아를 훨씬 더 쉽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언급한 ‘기본’에 대해서는 “가정의 틀을 만드는 일이다. 양육자의 권위를 바로 세우고, 아이에게 규칙과 한계를 정해주는 것”이라며 “이것만 제대로 하면 아이를 키우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물론 육아가 쉽다는 건 아니지만 힘든 것보다 즐겁고 행복한 일이 훨씬 더 많은데, 뭔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양육자의 권위’를 강조한 이유에 대해선 “아이를 키우는 건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 일원으로 만드는 거다. 가정에서 양육자가 권위가 없으면 아이가 말을 안 듣는다. 이런 아이는 유치원·학교에 가서도 선생님 말씀을 잘 안 듣는다. 성인이 된 뒤 사회에 나가서도 부적응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아이가 원하는 걸 다 들어주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생활의 중심을 아이에서 양육자로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오 박사의 ‘솔루션 육아’에 대해서는 “솔루션 육아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정신발달 과정에 문제가 있는 아이에겐 필요하다”면서도 “그러나 일부 아이에게 효과가 있는 방법을 전체가 따라 하는 게 문제다. 솔루션 육아를 다루는 방송에 ‘일반적인 아이에겐 이런 육아법을 적용하지 말라’는 경고 문구를 넣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하 원장과 비슷한 맥락으로 서천석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인 서천석 서울대 의학 박사도 지난 7월 지적한 바 있습니다. 그는 당시 “무슨 상담 몇 차례나 교육 몇 차례? 바보나 얼뜨기 아마추어 아니면 그런 것으로는 씨알도 안 먹히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쯤은 다 안다”며 “‘금쪽이 류’의 프로그램들이 지닌 문제점은 방송에서 제시하는 그런 솔루션으로는 결코 해결되지 않을 사안에 대해서 해결 가능하다는 환상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어 “매우 심각해 보이는 아이의 문제도 몇 차례의 상담, 또는 한두 달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듯 꾸민다. 만약 그것이 가능하다면 그렇게 해결 못하는 부모와 교사에게 책임이 갈 수밖에 없다”며 “실력이 부족하든, 노력이 부족하든 둘 중 하나다. 그런데 그리 간단한 게 아니라는 것쯤은 정신과 의사라면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비판에 대해 오 박사는 지난 7월 공개된 텐아시아와 인터뷰에서 “금쪽이는 인간 개조 프로그램이 아니다. 육아의 길을 잃은 부모가 문제를 공개하고, 문제의 원인과 이유에 대해 같이 의논하고, 앞으로의 육아 방향에 관해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라며 “노력이라는 과정을 통해 아이가 이전에 비해 조금씩 변하는 게 있다면 그건 환상이 아니라 희망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 5일 ‘결혼·출산에 대한 인식변화와 미디어의 역할’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소위 ‘금쪽이 류 프로그램’이 결혼과 출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확산시켜 저출산 극복에 장애가 되고 있다는 지적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발제자로 나선 유재은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은 미디어의 부정적 메시지는 줄이고 긍정적 메시지를 자주 노출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공감합니다. 오은영박사님 프로그램에 나오는 아이들보면 공통점이 부모들이 권위가 없다입니다.” ,”부모가 애들한테 질질끌려가니 애네들이 커서 선생님 우습게 알고 사회에서 우리라는 개념없이 지편한대로만 사는거다” ,”맞는 말. 오은영쌤의 솔루션은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나 금쪽이 수준에서만 해당되는 해결책들인데 일반적인 애들을 금쪽이 솔루션으로 해버리니 전국민 애들이 금쪽이가 되어벼리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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