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인성(42)이 굿피플예술인상으로 인상 깊은 수상소감을 남기며 많은 사람들에게 뭉클함을 주고 있습니다.
2023년 10월 24일 서울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열린 제13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에서 조인성은 굿피플예술인상을 받았습니다. 이 상은 선행을 베푼 예술인에게 주어집니다.
재단법인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이 주최하는 아름다운예술인상은 2011년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창립되던 해 제정돼 매년 연말에 영화, 연극, 공로, 선행, 독립영화 부문에서 활동이 돋보이는 예술인을 선정, 총 1억 원(각 2000만 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수여하는 축제를 이어왔습니다.
올여름 영화 ‘밀수’와 디즈니+ 시리즈 ‘무빙’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 조인성은 수염을 기르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날 그는 선행 연예인에게 주어진 굿피플예술인상을 받았는데요. 바쁜 일정 속에서도 12년째 서울아산병원 어린이 환자 돕기, 소아희귀질환 치료비 후원을 위한 활동, 아프리카 탄자니아 빈민지역 학교 건립 후원을 하는 등 선행을 베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여름 ‘밀수’ 최초 시사회에도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청소년들과 가족, 지체장애 청소년과 가족, 그리고 강동구 소재 보육원의 청소년들과 담당 사회복지사 등 총 30여 명을 초대해 훈훈함을 더했습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조인성은 수상 소감과 함께 기부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직접 밝혔습니다. 그는 “민망하고 염치없다. 봉사와 기부를 하게 된 계기는 이기적인 마음에서 출발했다. 이런 상을 받아도 되나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며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운 좋게 연기를 하고 배우가 돼서 사랑을 받게 돼서 생각보다 많은 돈을 벌게 돼서 주변에 친한 어르신이 제게 그런 말씀을 해줬다. 돈에 취하기 쉬운데 돈의 독을 빼는 게 어떻겠냐. 그러면 복이 올 거라는 말을 해줘서 이기적인 마음으로 돈의 독을 빼기 위해 기부를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조인성은 “그 독이 잘 쓰이면 약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약이 병원과 필요한 분들에게 좋은 약이 되어서 큰 상이 돌아온 건 아닌가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상금은 독이 없을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써도 되나 욕망이 올라오는데, 필요한 분들에게 기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또 한 번 기부를 약속해 감동을 전했습니다.
배우로 인기를 얻는 만큼 엄청난 수익이 따라왔을 그에게 자칫 돈은 독이 될 수도 있었으리라. 돈에 취하지 않기 위해 돈의 독을 빼는 게 어떻겠냐는 지인의 조언을 받아들인 그는 “독이 잘 쓰이면 약이 된다”는 생각으로 기부를 시작한 것입니다.
조인성은 “이기적인 마음에서 출발했”는데 “이런 상을 받아도 되나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며 겸손하게 말했지만, (본래 기부 행위에 자기만족적 의미가 있을뿐더러) 돈의 독을 빼라는 지인의 조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기부에 나선다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리고 그 일은 12년째 이어온다는 건 더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꾸준히 그리고 묵묵히 선행을 이어온 그에게 상이 주어져 다행입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이름값한다… 조인성… 인성좋은 배우… 너무 멋있음. 연기도 개잘하는데 얼굴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생겼고 키도크고 인성까지 좋음…” ,”인성이 좋은 배우. 귀감이 되는 분~^^” ,”눈물나는 수상소감이네요~ 너무 멋져요” ,”성실한 배우 봉사도 많이 하는배우 유흥을 왜하냐 조인성 보고 배워라”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한편,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은 매년 한해를 마감하며 뛰어난 활동을 한 대표적인 영화 및 연극 분야의 예술인을 두고 총 5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합니다. 올해의 수상자는 이정재(영화예술인상), 이순재(연극예술인상), 임권택 감독(공로예술인상), 조인성(굿피플예술인상), 김서형(독립영화예술인상)으로 선정됐습니다.
함께 나이듦이 기분 좋은 배우가 있다는 건 제법 근사한 일입니다. 17살에 패션 모델로 데뷔한 조인성은 등장부터 대한민국을 설레게 한 스타였습니다. 순정만화를 찢고 나온 외모를 지닌 그는 자신의 장점을 십분 발휘해 멜로 배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영화 ‘마들렌(2003)’, ‘클래식(2003)’, 드라마 SBS ‘발리에서 생긴 일(2004)’, SBS ‘봄날(2005)’ 등에 출연하며 눈부시게 화려한 20대를 보냈습니다.
이미 정점에 섰음에도 안주하지 않고 과감히 연기 변신에 도전했습니다. 그 변곡점은 영화 ‘비열한 거리(2006)’였습니다. 당시 언론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그는 제5회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이후 ‘더킹(2017)’, ‘안시성(2018)’, ‘모가디슈(2021)’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나갔고, 어느덧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선굵은 배우로 성장했습니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었던 스크린과 달리 드라마에서는 꾸준한 멜로 연기로 시청자를 만났습니다. SBS ‘그 겨울, 바람에 분다'(2013), SBS ‘괜찮아, 사랑이야(2014)’, tvN ‘디어 마이 프렌즈(2016)’에 연달아 출연해 깊어진 남자의 감성을 선보였습니다. 흥미로운 건 세 작품 모두 깐깐하기로 유명한 노희경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인데, 이는 스타이자 배우로 확고히 인정받았다는 뜻입니다.
그런가 하면 예능 tvN ‘어쩌다 사장’ 시즌1과 시즌2에 출연해 배우의 이미지가 아닌 ‘사람’으로서의 소탈하고 정겨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동네 주민들과 스스럼없이 소통하는 장면에서 내면의 온기가 느껴졌고, 동료 배우들과 어울리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서 내면의 깊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23년은 조인성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가 권상사 역으로 분한 영화 ‘밀수’는 관객 514만 명을 돌파하며 여름 4대작 중 유일하게 손익분기점을 넘겼습니다. 영화의 위기라고 할 만큼 극장을 찾는 관객들의 발길이 끊긴 상황이라 의의가 큽니다. 조인성의 위력은 OTT에서도 발휘됐습니다. 디즈니 플러스 ‘무빙’은 OTT 화제성 1위를 기록하며 하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스크린과 OTT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누빈 조인성은 이제 ‘어쩌다 사장3’으로 돌아옵니다. 이번에 그가 (차태현과 함께) 운영할 곳은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중부에 위치한 항구도시 몬터레이의 한인 마트입니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배우, 함께 나이드는 것이 기분 좋은 사람, ‘인성갑’ 조인성이 또 어떤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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