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고 자숙 중인 가수 겸 배우 이루가 가짜뉴스에 분노하며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이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멀쩡히 잘 살아계시는 분을 죽었다고 보도하는 유튜브 가짜뉴스… 이런 건 무슨 생각으로 만들고 제작하는 건지 궁금하네”라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이는 이루의 아버지인 가수 태진아에 대한 사망설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몇몇 유튜브 채널에는 태진아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내용의 가짜뉴스가 업로드 되어 많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2022년 9월, 태진아의 아들이자 가수인 이루는 서울 용산 한남동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당시 차에 함께 타고 있던 동승자 A씨는 자신이 운전했다고 진술했으나 검찰이 CCTV 등을 통해 이루가 운전석에 타는 모습을 포착하면서 A씨가 거짓으로 운전했다고 말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에 A씨를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범인도피죄)로 송치했지만 이루가 A씨에게 바꿔 달라 종용하거나 부탁·회유한 구체적 단서를 확인할 수 없어 범인 도피 교사 혐의는 적용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보완 수사 과정에서 두 사람이 말을 맞춘 정황이 드러나면서 이루에게 범인 도피 방조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이와 별개로 이루는 같은해 12월, 함께 술을 마신 지인에게 차키를 건넨 뒤 음주운전을 하게끔 방조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또 같은 날, 음주운전을 하다 도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사실도 연이어 밝혀졌습니다.
결국 이루는 범인도피 방조, 음주운전 방조,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과속 등 총 4개 혐의를 받았으며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2023년 10월, 이루는 아버지 태진아의 신곡 ‘당신과 함께 갈거예요’ 작곡가로 이름을 올리며 가요계에 복귀했습니다.
태진아가 아내 옥경이(이옥형)을 떠올리며 작사한 곡으로 아내의 치매 투병 소식은 아들 이루의 재판 과정에서 “모친이 보살핌이 필요하다”며 선처를 호소한 바 있습니다.
태진아는 “제가 아내를 직접 목욕도 시켜주고, 제가 없을 땐 (아들) 이루가 한다. 저를 50% 찾으면 나머지는 이루를 찾는다”면서 “제가 목욕을 시키다 발목을 삐어서 이루가 다 해주고 있다. 대소변도 다 받아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돈도 많은게 대리운전 하지 왜 사건을 만들어서.. 정신 차렸길”, “음주운전 사고는 잘못했지만 다 큰 아들이 어머니 대소변 받는 건 사랑으로도 힘들텐데 대단하다”, “아들로는 좋은 아들이네”, “엄마, 아빠 생각해서라도 더이상 사고치지 말자”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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