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 측이 방송인 강호동에게 결혼식 사회를 부탁했지만 거절 당했다는 주장으로 두 사람의 불화설을 잠재운 가운데, 해당 주장이 거짓으로 밝혀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023년 5월 30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 게재된 영상에서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강호동은 이승기의 결혼식 사회를 봐달라는 부탁 자체를 받은 적이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이승기의 결혼식에 앞선 2023년 2월 23일 “이승기가 유재석한테 결혼식 사회를 맡겼다”라는 소식이 전해지자,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승기와 강호동의 불화설이 확산됐습니다.
소식을 접한 대다수 누리꾼들은 “이승기가 왜 강호동이 아닌 유재석을 선택했나”라며 의아함을 표했고, 일각에서는 “강호동이 이승기와 배우 이다인의 결혼을 둘러싼 잡음을 의식한 게 아니냐”라는 추측까지 흘러나왔습니다.
이승기의 큰 경사를 앞두고도 잡음이 계속되자 이들의 결혼식을 총괄한 배우 겸 사업가 손지창은 2023년 3월 3일 “두 사람의 결혼을 두고 사실이 아닌 부분이 기사화된 게 너무 많다”라며 답답한 심경을 내비쳤습니다.
손지창은 “많은 사람의 축복을 받아야 할 결혼인데 오해가 쌓이는 거 같다”라며 직접 입을 열게 된 이유를 언급했습니다.
강호동이 아닌 유재석이 사회를 보는 점에 대해 손지창은 “이승기는 강호동에게 결혼식 사회를 부탁했지만, 강호동이 ‘사회는 면구스럽다’며 고사했다”라면서 “대신 강호동은 결혼식에서 자신만의 축하를 전하기로 했다”라고 이들의 불화설을 일축했습니다.
영상에서 이를 다룬 이진호는 “강호동과 이승기의 예능 호흡은 ‘신서유기’가 마지막”이라며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이진호는 “이승기가 결혼하는 과정에서 한 가지 오해가 생겼다. 강호동에게 결혼식 사회를 부탁했는데 거절했다는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이어 그는 “심지어 이 결혼식을 준비하는 손지창의 입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그래서 알아봤더니 애초에 이승기가 사회를 부탁한 적이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진호는 “그럼 이 이야기가 왜 나왔냐”라고 반문하며 “사실 손지창이 이승기와 친한 사이는 아니다. 손지창은 이승기의 장모 견미리와 친한 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진호는 “진행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뿐 애초에 부탁한 적이 없다”라면서 “여기서 강호동의 큰 형다운 인품을 느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진호는 “잘못된 이야기가 나오며 억울한 상황이고 유재석이나 강호동이나 뜻밖의 비난을 받게 됐지 않았나. 그런데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다. 그냥 받아들였다. 그 자체가 강호동이 이승기를 품은 게 아닌가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두 사람 사이 불화설에 대해서는 “확인을 해봤더니 갈등이라기보다 이승기가 한두 단계 성장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포지셔닝을 잡는 과정이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진호는 “집사부일체에서 이승기의 역할이 강호동과 같다. 큰형으로서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이라며 “강호동과 같이 방송을 하게 되면 역할이 겹칠 수밖에 없다”라고 봤습니다.
이진호는 또 “이승기와 강호동이 동료로서 굉장히 친한 건 사실이지만 사적으로 엄청나게 많이 만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불화설이 날 법한 상황이었지만 서로에게 서로가 필요한 상황이라 자연스럽게 붙었다”라고 부연했습니다.
1987년생으로 올해 나이 37세인 이승기는 2004년 데뷔와 동시에 신드롬적인 인기를 누리며 ‘국민 남동생’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04년 SBS ‘X맨을 찾아라’를 통해 처음 강호동과 유재석을 만난 이승기는 이후 2007년 8월부터 2012년 2월까지 ‘1박2일 시즌1’에서 강호동과 오랜 기간 함께 하며 인연을 쌓았습니다.
두 사람은 2009년 방영된 SBS ‘강심장’에서 공동 MC도 맡았던 바, 이와 관련해 이승기는 “어린 나이에 강호동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011년 세금 탈세 의혹에 휩싸인 강호동이 갑작스럽게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면서 이승기는 홀로 남아 ‘강심장’을 이끌게 됐습니다.
이승기는 이후 2014년 4월 14일 공개된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강호동이 없는 시기가 정말 힘들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습니다.
해당 방송에서 이승기는 “하루에도 몇 번씩 도망치고 싶었다”라며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2012년 연예계에 복귀한 강호동은 MBC ‘무릎팍도사’,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등에 출연하면서 제 2의 전성기를 맞았고 이승기와는 2015년 tvN ‘신서유기’에서 재회했습니다.
‘신서유기 시즌1’이 종료된 뒤 2016년 2월 1일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한 이승기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전역 이후에는 넷플릭스 ‘범인은 바로 너! 시즌2’에 합류하면서 유재석과 손을 잡았습니다.
2019년 11월 8일 있었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승기는 당시 “개인적으로 호동 형님과 방송을 오래 했지만, 모든 후배가 다 존경하고 최고라고 하는 재석이 형님과 한 번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tvN ‘신서유기’ 이후 협업이 없던 강호동과 이승기는 2023년 5월 22일 첫 방송된 TV조선·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예능 ‘형제라면’을 통해 8년 만에 다시 뭉쳤습니다.
여기에 더해, ‘형제라면’ 첫 회차가 공개된 다음 날인 2023년 5월 23일에는 과거 ‘강심장’에서 2MC 체제로 남다른 케미를 자랑하던 두 사람이 12년 만에 의기투합해 SBS ‘강심장리그’ 첫 회를 선보였습니다.
다만 한 시대를 풍미했던 두 사람의 재회에도 시청자들은 다소 싸늘한 반응, 일각에서는 “12년이 지난 현재, 강호동과 이승기의 위치도 많이 달라졌다. 프로그램을 호령하던 ‘국민 MC’ 강호동은 현재 모든 예능에서 낮은 성적을 보이고, 이승기 역시 배우 견미리의 딸인 이다인과의 결혼으로 ‘국민 남동생’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과거보다 호감도가 떨어진 MC의 영향도 무시할 수는 없다”라고 지적했습니다.
2021년 5월 24일 이승기는 이다인과 함께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할머니 집에 방문한 사진이 공개되자 “선후배 관계로 만나 5, 6개월 전부터 좋은 감정을 가지고 조심스럽게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중”이라며 열애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다만 이다인의 양아버지이자 견미리의 두 번째 남편인 이홍헌은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돼 2018년 1심에서 징역 4년에 벌금 25억 원을 선고 받은 바, 이 때문에 당시 이승기의 일부 팬들은 이들의 열애를 반대하며 이승기 집 앞에서 트럭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공개 열애 약 2년 만인 2023년 2월 7일 이승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친필 편지를 게재해 결혼 소식을 직접 알렸지만, 마땅히 축하 받아야 할 소식에도 이다인의 가정사 탓에 환영을 받지 못했습니다.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이들의 만남에 대해 “연예인 주선으로 이뤄졌다. 평소 이승기를 흠모하던 이다인이 지인에게 소개를 부탁했고, 골프를 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라고 귀띔했습니다.
이진호는 “불교인 견미리가 이승기에게 염주를 주며 사위로 인정했다. 이승기는 원래 기독교지만, 이다인을 위해 절을 자주 찾을 정도로 정성을 쏟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그는 “초창기 이승기 집안에선 이다인을 반대했지만, 이승기 고집을 꺾지 못했다”라고 뒷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이처럼 대중의 따가운 눈초리가 이어지자 한 매체는 “이승기에게 ‘견미리 사위’라는 부정적 꼬리표는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됐다”라고 짚었습니다.
이승기와 이다인의 결혼식은 예정대로 2023년 4월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이들 부부의 결혼식 현장은 연말 방송사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은 저마다 이승기와의 각별한 인연을 과시했습니다.
특히 이날 결혼식에서는 강호동이 마치 친동생을 결혼시키듯 눈시울을 붉혀 시선을 모았습니다.
결혼식 2부에서 덕담을 하던 강호동은 “승기야, 축하한데이. 내 없이 살 수 있겠나”라고 물었고, 이에 이승기는 “형 없이 살아볼게요”라고 답했습니다.
강호동의 한 지인은 “강호동이 2부에서 덕담을 전하다 자기도 모르게 울먹였다. 눈물을 흘린 게 자못 부끄러웠는지 ‘눈이 좀 뜨겁더라’며 멋쩍어하더라”라고 말을 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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