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에서 하객들의 숫자는 여전히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인생의 가장 큰 행사인 만큼 지인들이 총출동해 결혼을 축하해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특히 후배들은 선배의 결혼식에 빠짐없이 참석해서 자리를 채워주는 경우가 일반적인데요. 그런데 단 한 명의 후배도 찾아오지 않은 아주 이상한 결혼식이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배우 정웅인의 결혼식이었는데요.
그의 결혼식장 어디에서도 신랑에게 축하의 말을 건네는 후배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파도파도 악담밖에 없는 그의 행실 때문이었죠.
정웅인은 대학 시절 후배들을 상습적으로 구타하는 것으로 매우 유명했습니다. 피해자도 한둘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과거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안재욱은 정웅인 때문에 대학교 생활이 무척 힘들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유난히 폭력적인 사람이 많았던 서울예대 89학번 중에서도 정웅인의 구타는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하는데요. 정웅인은 거의 매일 집합을 걸고 후배들을 때렸다고 합니다.
운동선수 출신인 강호동마저 경악했을 정도인데요. 안재욱은 정웅인을 가리켜 “나에게 스트레스 풀려고 학교에 다니는 사람 같았다”라는 표현까지 사용했습니다.
안재욱은 71년생으로 정웅인과 동갑이었지만 구타 매니아 정웅에게 그런 사실은 전혀 중요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술이 들어가면 더욱 공격적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심지어 정웅인 본인도 “안재욱을 괴롭힌 건 사실이다” 라고 고백하기도 했죠.
“동갑지만 선후배라 애초부터 친해질 수 없는 관계다”라는 변명을 하기도 했는데요. 친해질 수 없으면 두들겨 패는게 정웅인 씨의 사고 방식인가 봅니다.
과거 신동엽이 진행하는 쟁반 노래방에 게스트로 출연했던 정웅인은 게스트 이지혜를 정색하고 노래 보는 등 불량한 방송 태도로 시청자들의 불만을 샀는데요. 알고 보니 정웅인은 촬영 시작 전부터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배우인 자신이 가수 코미디언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을 녹화한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인데요. 그는 방송 제작진에게 “내가 저딴 애들하고 방송을 같이 해야 되냐”라고 불만을 표출했다고 합니다.
배우병도 이만하면 불치병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이지혜는 스타 골든벨에 출연해 이 놀라운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해당 배우가 정웅인이라고 밝히지는 않았지만 그녀와 함께 쟁반 노래방에 출연한 배우는 정웅인 한 사람밖에 없었죠. 해당 방송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게 됐는데요.
가사가 틀렸다고 지적하는 이지혜를 정색하고 노려보는 정웅인의 모습과 그런 정웅인을 심상치 않은 눈으로 흘겨보는 이효리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쟁반 노래방 녹화 당시 신동엽이 정웅인을 제지하지 못한 것을 두고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신동엽은 베테랑 MC답지 않게 정웅에게 쩔쩔 매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알고 보니 신동엽 역시 똥군기의 피해자였다고 합니다.
신동엽은 교내 뮤지컬 동아리에서 정웅인을 처음 만났다고 하는데요. 정웅인은 아직 동아리에 들어오지도 않은 신동엽에게 심각한 가혹 행위를 했습니다. 다리를 180도로 찢는 기합을 주었던 것인데요. 신동엽은 다리 안쪽까지 새까맣게 실핏줄이 터지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고 합니다.
한동안 걷지도 못할 정도로 고생이 심했다고 하는데요. 정웅인은 정말 이러다 사람 잡겠다는 생각이 들어 동아리로 데리고 가지 않았다라며 자신의 행동을 애써 웃어 넘기려고 했죠.
신동엽은 “정웅인이 지금 다시 그런 걸 시키면 결투 신청을 할 거다” 라며 의미심장한 일침을 날렸습니다.
동갑인 신동엽과 안재욱에게도 가혹 행위를 했던 정웅인 그는 심지어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후배들에게까지 몽둥이를 들었다고 합니다. 배우 이철민이 대표적인 피해자인데요.
정웅인보다 한 살 많은 70년생인 그는 1년 선배인 정웅인에게 툭 하면 맞았다고 합니다. 눈빛이 반항적이라는 황당한 이유 때문이었죠. 류승룡, 임원희도 비슷한 이유로 정웅인에게 자주 구타을 당했다고 하는데요. 이 외에도 황정민, 정재영, 등 정웅인에게 당한 후배들이 셀 수 없이 많았다고 합니다.
이런 피해자들의 폭로에 정웅인은 “후배들이 너무 밋밋해서 그랬다”, “검색어 1위를 노리고 과장하는 것이다” 라며 변명으로 일관하는 태도를 보였는데요. 심지어 대학 동기들과 함께 출연한 방송에서 “우리가 구타를 많이 하긴 했다”라고 말하며 책임을 분산하려고 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를 들은 장항준이 정색을 하고 “구타는 정웅인 혼자 했다”라며 선을 긋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죠.
반성은 커녕 다들 그랬다는 식으로 자신의 잘못을 덮으려는 정웅인을 보니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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