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박민영과 의문의 사업가 강종현의 열애설이 각종 매체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강종현은 국내 2위의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회장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단순한 기업인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어디서 등장했는지 모르는 투명하지 않은 자금 230억원으로 빗썸과 그 계열사 버킷스튜디오 등을 운영하고 여러 곳에 투자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게다가 열애설이 보도된 후 강종현과 그 여동생이 회사 자본을 빼돌린 정황이 드러나 검찰 수사까지 시작되었고 버킷스튜디오 임원은 지난 10월 구속까지 되었습니다.
이처럼 사회적인 논란을 일으킨 강종현은 열애설이 불거졌던 당시 언론과 놀라운 내용의 인터뷰를 한 적이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집 주차장에 있는 고가의 외제차들이 모두 자신의 소유가 아니라고 주장했는데요. 그러면서 더욱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습니다.
자신이 타고다니던 외제차 중 한대는 성유리 남편인 골프선수 출신 안성현의 것이라고 밝힌 것입니다.
특히 강종현은 “성현이와 워낙 친해서 그의 차를 빌려타고있다”라고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성유리는 남편의 고가 외제차를 타고 다닌 강종현에 대해 아는게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이후에도 빗썸과 관련된 질문을 받으면 그녀는 무조건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숨기려해도 진실은 드러나는 법입니다.
성유리에 대한 놀라운 진실이 밝혀지고 말았습니다. 강종현이 남편의 차를 타고 다녔고 심지어 남편이 강종현의 회사에 투자까지 한 사실이 밝혀졌지만 전혀 모른다고 주장한 성유리에 대해 대중들의 반응은 양쪽으로 갈라졌습니다.
“모른다는게 말이 안된다. 무조건 발뺌하는건 좋지않다”라며 성유리를 비난하는 여론도 등장했지만 반면에 “성유리는 이번 사건과 직접적 연관이 없다. 성유리 남편의 문제일뿐”이라며 그녀를 옹호하는 반응도 많았습니다.
특히 그녀가 데뷔 이후 꾸준히 펼쳤던 선행도 재조명되었고 그간 이미지가 좋았던 만큼 성유리가 이번 사건에 얽힐 이유는 없다는 의견들이 꽤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또 한번의 충격적인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11월 14일 뜻밖의 곳에서 성유리의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강종현의 명함에 빗썸, 비덴트 등과 같이 쓰여져 있던 회사 바로 버킷스튜디오의 3분기 보고서가 공개되었는데요.
그곳엔 지난 8월 4일 사업다각화를 목적으로 화장품 회사 율리아엘에 30억원을 투자한 사실이 적혀있었습니다.
바로 화장품 회사 율리아엘은 다름아닌 성유리가 대표인 곳입니다. 바로 이 회사의 사내이사는 단 한 명. 성유리의 남편 안성현입니다.
즉 이 회사의 경영에 관여하는 건 오로지 성유리 부부 뿐이라는 사실입니다. 원래 율리아엘은 자본금이 7억원이었지만 버킷스튜디오의 투자로 인해 약 37억원까지 껑충 뛰게 되었습니다.
거기다 버킷스튜디오가 30억을 투자한 시점은 8월, 성유리가 강종현에 대해 모른다고 한 건 10월입니다.
과연 성유리가 모른다고 말한것이 진실일까요. 성유리는 본인이 대표인 회사에 30억까지 투자를 받았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더 황당한 건 율리아엘이 밝힌 내용입니다. 율리아엘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30억원을 투자받은 건 사실이지만 버킷스튜디오가 그런 내막이 있는지 몰랐고, 기업간의 적법한 절차에 의해 투자받았다”
“하지만 투자받고 난 뒤 의혹이 불거졌고 여러 내막을 뒤늦게 알아 투자금을 바로 돌려줬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4일 공시된 버킷스튜디오의 분기 보고서에 율리아엘 투자 반환 사실이 나와있지 않기 때문에 돌려주었다는 말은 거짓이라는 전문가의 의견도 등장했습니다.
이에대해 한 기업금융 담당자는 “만약 돌려받았는데 3분기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았다면 이것은 엄연한 공시 위반입니다”
“또 개인 거래도 아니고 투자금을 바로 돌려주는 건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와서 돌려주었다 한들 그게 그렇게 중요한 사실일까요.
대중들도 이번 사건을 접한 뒤 성유리에게 등을 돌려버린 상황입니다. “남편 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을 모른다고 할때 부터 이상했다”
“성유리 화장품 회사 한다고 했을때부터 안어울렸는데 실망했다. 자기가 대표인데 투자를 받았으면서 어떻게 모르죠”등 성유리를 향한 비난이 넘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성유리 측은 정확한 해명을 하기 보다는 “전혀 몰랐다. 돈을 돌려주었다”고 변명만 하기에 급급한 상황입니다.
자본금 7억 회사의 대표인 성유리가 무려 30억이나 투자를 한 회사에 대해 몰랐다는게 믿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번 논란은 성유리 개인으로만 끝나지 않을것 같습니다. 90년대 말 등장하여 큰 사랑을 받았던 1세대 걸그룹 SES와 핑클.
두 그룹 모두 한창 활동할 당시 청순하고 맑고 깨끗한 요정같은 이미지로 수 많은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2018년 슈의 해외 상습 해외 도박 혐의 때문에 SES는 이미지도 훼손되었고 다시 뭉치는 것조차 어려워졌습니다.
그에 비해 핑클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호감이었고 얼마 전 <캠핑클럽>을 통해 멤버가 다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옥주현에 의해 그런 맑은 핑클의 이미지에도 금이 갔습니다. 뮤지컬에서 활약중인 핑클 멤버 옥주현이 ‘엘리자벳’한국 초연 10주년 캐스팅에 입김을 작용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것입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현재 성유리는 과거 옥주현의 뮤지컬 논란과는 차원이 다르게 핑클의 이미지를 완전히 상상조각 내버렸습니다.
사실 옥주현은 개인의 인성의 문제라고 치부할 수 있지만 성유리는 불법자금과 연관되어 엄연한 사회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지금 이효리와 이진 역시 굉장히 무거운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뿐 아니라 핑클의 음악을 좋아했고 추억하는 분들에게도 이번 일은 큰 상처가 되었을것 같습니다.
부디 아직도 성유리를 응원하는 오랜 팬들을 위해서라도 이제는 그녀가 더이상 변명과 부인만 할 것이 아니라 명확한 입장 표명과 함께 솔직한 이야기를 해주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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