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드라마 촬영장 갑질 해프닝에 이름을 올리며 데뷔 이래 가장 곤혹스러운 나날을 보낸 배우 이지훈. 갑질 논란이 불거짐과 동시에 그의 인성을 의심하는 반응이 빗발쳤습니다.
이지훈의 평소 인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건 이번 해프닝이 처음은 아닙니다. 이보다 앞선 지난 8월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지훈은 2019년 <99억의 여자>에 출연하던 중 선배 배우에게 아찔한 말실수를 한 경험을 털어놓았습니다.
나이도, 연기 경력도 새파란 막내급에 해당하는 상황에서 대선배 배우들과 함께 하는 대본 리딩 자리에 지각했다고 합니다.
그날 함께 출연하는 정웅인을 처음 봤다는 그는 “지각해서 조심스럽게 자리에 앉을 때까지 정웅인 선배님의 시선이 따라오는게 느껴졌다”며 정웅인이 자신에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고 전했습니다.
평소 TV로만 봤을 때도 충분히 무서웠던 선배의 매서운 눈초리에 잔뜩 주눅이 든 이지훈은 지각을 한 만큼 열심히 하자고 생각했지만 그 방법이 적절치 않았는데요.
정웅인이 자신의 눈을 보고 연기하는 것 같다는 생각에 자신에게 주어진 대본은 한 줄만 외우고 그 뒤 대사는 감정이 가는대로 애드립을 쳐야겠다는 뜻밖의 패기를 보인 것입니다.
물론 어리고 연기 경력이 많지 않은 배우라고 해서 애드립을 할 권리가 없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대사를 즉석에서 재치있게 칠 수 있는 실력이나 경험이 그리 충분하지 않다면 오히려 상대 배우에게 피해를 입힐수 있습니다.
우려는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한창 정웅인의 눈을 보고 몰입한 채 대사를 치던 이지훈이 자기 자신도 모르게 “얼굴도 기분 나쁘게 생겨가지고”라는 대본에도 없는 인신공격성 대사를 친 것인데요.
이에 일순간 현장 분위기는 싸해졌다고 합니다. 대본 문맥상으로는 문제가 없었지만 누가 들어도 정웅인을 향한 개인적인 악감정이 투영된 멘트로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곧바로 사태를 파악한 이지훈이 정웅인에게 사과를 했고 정웅인은 당황한 후배가 민망하지 않도록 “너무좋다”는 칭찬을 건넸다는데요.
막내 입장에서 첫 대본리딩부터 지각을 한 것도 모자라 아무리 연기에 몰입한다 해도 대선배를 처음 만난 날 대본에도 없는 공격적인 대사를 치다니 네티즌들은 본인이 지각했다고 정웅인이 노려본 것에 대한 속마음이 나온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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