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은 신인 시절에 받았던 출연료에 대해 여러 번 이야기한 바 있다. 그 당시 한국 방송계에서는 MBC가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방송사였으며, 특히 김수현 작가의 작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었다. 장동건 역시 그런 환경 속에서 공채로 입사해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신인 배우였던 그는 초반 2년간 매우 적은 월급을 받으며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한다.

그가 기억하는 바로는, 당시 월급은 한 달에 약 45만 원 정도였다고 한다. 당시 20대 초반의 젊은 배우에게도 45만 원이라는 금액은 결코 큰 돈이 아니었으며, 생활비를 충당하기에 빠듯한 수준이었다고 한다. 때로는 월급이 70만 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매우 낮은 출발선에서 시작했다.
또한 장동건은 하루 촬영할 때마다 받는 수당도 있었다고 전했다. 하루 촬영에 대한 일당으로 약 2만 원을 받았는데, 이 금액은 월급과는 별개로 추가로 지급되는 것이었다. 즉, 정해진 월급 외에 하루 일당을 받는 구조였던 셈이다. 그는 자신의 계약 기간 동안 하루 촬영 수당이 쌓여 월급과 합쳐지면서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고 회상했다.

이처럼 장동건은 신인 시절 매우 적은 출연료와 낮은 월급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연기자로서의 길을 걸어갔다. 당시 방송계 환경은 지금과 비교하면 훨씬 열악했고, 배우들이 받는 대우도 미미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장동건은 그러한 어려움을 견디며 꾸준히 노력한 끝에 오늘날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이처럼 초창기 신인 배우들의 출발점은 모두 다소 미약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만의 가치를 증명하며 대중과 업계로부터 인정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장동건의 사례는 그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당시의 낮은 출연료와 힘든 환경이 오히려 그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고, 앞으로의 연기 인생에 큰 밑거름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지금의 스타가 있기까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많은 노력과 희생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신인 시절 장동건이 받았던 출연료 이야기는 그런 의미에서 연기자의 길을 꿈꾸는 이들에게도 중요한 교훈과 동기 부여가 된다. 꾸준함과 인내가 결국에는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