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차승원에게 평소 일정과 공부 습관에 대해 질문을 던지자, 차승원은 예상치 못한 반응을 보이며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화를 시작하며 유재석은 차승원에게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는지 물었고, 차승원은 “대부분 대본을 외우는 데 시간을 쓴다”고 답했다. 그는 대본을 외우는 것에 대해 강박에 가까운 집착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팔부작이든 부작이든 거의 다 외우고 촬영에 들어간다”면서 자신의 철저한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이에 유재석은 차승원의 공부 능력에 대해 궁금증을 드러냈다. “형 공부 잘했어요?”라고 물었지만, 차승원은 공부와 대본 암기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공부는 취미로 즐겨야 하는 것이라며, 자신에게는 공부에 대한 특별한 애정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유재석이 차승원의 학창 시절 성적을 묻자, 차승원은 당황하며 “못 했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유재석은 “몇 등 했냐”고 계속 추궁했지만, 이미 오래된 과거 이야기를 왜 지금 다시 꺼내야 하냐며 농담 섞인 불만을 표현했다.
대화가 이어지면서 유재석은 “만약 타임머신이 있다면 공부를 열심히 해보고 싶냐”고 물었다. 이에 차승원은 잠시 생각하다가 “돌아가도 별로 해보고 싶지 않다. 오히려 한 번씩 뽀여 버릴 것 같다”며 웃음을 자아내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는 차승원의 독특한 유머 감각과 자연스러운 말투가 어우러져, 보는 이들에게 친근하고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게 했다.
이번 대화는 차승원의 진솔한 면모와 인간적인 고민을 엿볼 수 있었던 자리였다. 철저한 대본 암기 습관과는 다르게, 공부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과거, 그리고 그에 대한 소탈한 태도가 잘 드러났다. 유재석의 날카롭고도 유머러스한 질문과 차승원의 솔직하고 다소 발끈하는 반응이 조화를 이루면서,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재미있는 인터뷰가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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