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진아가 6년째 이어오고 있는 아내의 치매 간호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 그의 아들 이루가 어머니의 생일을 맞아 특별한 근황을 공개했는데, 오랜 투병 끝에 한층 건강해진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태진아는 흰 머리가 짧게 정리된 아내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고, 아내 또한 예전보다 밝고 안정된 표정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안겼습니다. 이루는 “사랑하는 우리 엄마, 생일 축하해요”라는 글을 남기며 진심 어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태진아의 아내 이옥형 씨는 지난 2023년, 중증 치매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당시 태진아는 며칠 동안 충격을 이기지 못해 눈물만 흘렸다고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곧 스스로를 다잡으며 “내가 무너지면 아내도 무너진다”는 각오로 매일 아내 곁을 지켜냈습니다. 실제로 그는 아내가 혼자 잠들다 불안해할까 걱정돼 자신의 몸과 끈으로 묶은 채 함께 잠을 잘 정도로 세심하게 돌봐왔다고 합니다.
그의 정성과 헌신은 결국 놀라운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진행 속도가 빠르던 치매 증상이 멈추고, 최근에는 아내가 간혹 남편을 알아보는 순간까지 찾아온 것입니다. 태진아를 향해 “여보”라고 부르거나, 심지어는 세상을 떠난 동료 가수의 소식을 듣고 “어쩌다 그렇게 됐느냐”고 묻는 등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는 모습이 나타나 가족들을 감동하게 했습니다.
태진아는 이런 변화를 지켜보며 감격스러운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아내는 내 인생의 99%이고, 나는 1%에 불과하다”며, 평생 자신을 위해 헌신해온 아내에 대한 끝없는 사랑과 존경심을 드러냈습니다. 남편의 지극한 정성과 헌신이 병세 호전에 기적 같은 역할을 했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감동을 받았으며, 이 부부의 이야기는 치매 환자 가족들에게도 큰 용기와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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