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너무 미안해…” 한때 임영웅의 절친이였던 신인선의 충격적인 근황

한때 ‘미스터트롯’에서 임영웅과 함께 경쟁하며 ‘트로트계의 청춘 듀오’로 불리던 신인선. 둘 다 1991년생으로 동갑내기이자, 비슷한 시기에 스타덤에 올랐던 그였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 두 사람의 행보는 너무나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임영웅은 전국투어 콘서트를 매진시키며 명실상부한 대세 가수로 자리 잡았지만, 신인선은 어느새 대중의 기억 속에서 점점 사라져가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그의 근황이 공개되면서 팬들과 대중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처음 신인선이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건 단연 ‘미스터트롯’이었다. 특유의 귀공자 같은 외모, 서울대 출신이라는 엘리트 이미지, 그리고 유쾌한 성격 덕분에 방송 초반부터 ‘엄친아 트로트 가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임영웅, 영탁, 장민호, 김희재 등과 함께 미스터트롯 신드롬의 한 축을 담당했던 그는 ‘트로트도 품격 있게 부를 수 있다’는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프로그램이 끝난 후, 그에게 주어진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임영웅이 바로 대형 소속사와 손잡으며 음악적 행보를 이어간 반면, 신인선은 다양한 방송과 행사에 출연했지만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예능에도 나가고, 가수로서 새로운 곡을 발표했지만 반응은 미지근했다. 특히 ‘신인선답다’는 독특한 매력보다 ‘미스터트롯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너무 강하게 따라다녔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중 신인선은 한동안 모습을 감췄다. SNS 업데이트도 뜸해지고, 방송 출연도 눈에 띄게 줄었다. 팬들 사이에서는 “해외 유학을 간 게 아니냐”, “가수 활동 접은 거냐”는 추측이 쏟아졌다. 그런데 최근 공개된 신인선의 근황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트로트 가수 활동을 잠시 내려놓고 전혀 다른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것이었다.

알고 보니 신인선은 지금 ‘뮤지컬 배우’로 무대를 옮겨 활약 중이었다. 클래식과 성악을 전공한 그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자신이 원래 사랑했던 무대 예술에 몰두하고 있었던 것이다. 특히 그는 ‘오페라의 유령’, ‘레 미제라블’ 같은 대형 뮤지컬의 앙상블 및 조연으로 참여하며, 노래뿐 아니라 연기력까지 갈고닦고 있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신인선은 무대에서 진심으로 행복해 보인다”며 “트로트 가수 시절보다 훨씬 안정되고 성숙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그가 이런 선택을 하게 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신인선은 한 인터뷰에서 “트로트 가수로 사랑받는 것도 좋았지만, 내게 가장 큰 행복은 무대 위에서 노래로 감정을 전할 때였다”며 “대중적 인기보다 예술가로서의 진정성을 추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팬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선택일 수 있었지만, 신인선은 ‘유명해지는 것보다 오래 남는 예술을 하고 싶다’는 뚜렷한 가치관을 보여줬다.

그의 이런 행보는 임영웅과 비교되며 더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임영웅이 대중성과 상업성을 모두 잡은 대표적 트로트 스타라면, 신인선은 예술성과 자신만의 세계를 선택한 인물이었다. 두 사람은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가끔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라고 한다. 특히 임영웅이 신인선의 뮤지컬을 직접 관람했다는 목격담이 전해지면서, 팬들은 “역시 진짜 친구는 다르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렇다고 신인선이 트로트를 완전히 놓은 것은 아니다. 그는 틈틈이 트로트 무대에도 서며 팬들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트로트의 품격’이라는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해 오랜만에 무대에 섰는데, 그때 그의 목소리는 한층 깊고 단단해져 있었다. 팬들은 “예전보다 훨씬 여유롭고 진심이 느껴진다”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신인선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근황을 공개하고 있다. 노래 커버 영상은 물론, 뮤지컬 연습 현장, 일상 브이로그 등을 통해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지금은 유명세보다 진짜 나를 보여주는 시기인 것 같다”며 “조금 늦더라도 나다운 길을 가겠다”고 전했다.

신인선의 근황은 많은 이들에게 한 가지 메시지를 던진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아래에만 진짜 성공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 그리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길을 선택할 용기야말로 인생의 진짜 주인공이 되는 길이라는 것이다.

그는 여전히 ‘임영웅의 절친’, ‘미스터트롯 출신’이라는 수식어로 불리지만, 점점 그 껍데기를 벗어던지고 ‘예술가 신인선’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지금의 선택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가졌는지 모두가 알게 될 것이다.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그리고 자신만의 속도로 나아가고 있는 신인선. 어쩌면 그는 지금, 인생의 두 번째 전성기를 준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대중의 시선에서 잠시 멀어진 듯 보였지만, 그 시간은 단순한 공백이 아니라 자신을 재정비하고 성장시키는 값진 시간이었다.

임영웅이 국민가수로 불리며 무대 위에서 수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동안, 신인선은 자신만의 무대에서 묵묵히 자신의 예술을 만들어가고 있다. 언젠가 두 사람이 다시 한 무대에서 만나게 된다면, 그 장면은 단순한 재회가 아니라 두 청춘의 진짜 완성일 것이다.

그의 근황은 놀랍지만, 동시에 감동적이다. 화려한 인기 대신 자신을 선택한 남자, 신인선. 그는 여전히 노래하고, 여전히 무대를 사랑하며, 여전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다. 그리고 그 길의 끝에서, 다시 한 번 ‘신인선’이라는 이름이 찬란히 빛나게 될 날을 팬들은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