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월12일 제 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에미상은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 시상식으로 방송계의 아카데미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시상식에서 우리나라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주연 이정재가 아시아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수상자로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그는 환호와 박수를 가득 받으며 무대에 올라 “대한민국에서 시상식을 보고 있는 분들께 감사하다. 친구, 가족, 팬들과 이 기쁨을 나누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정재의 수상 소식이 알려지자 열렬한 축하가 쏟아졌었습니다.
그런데 이날 수상만큼이나 주목을 받은 이가 있었는데요. 바로 남우주연상으로 호명된 이정재가 가장먼저 손을 꼭 잡은 사람 . 대상그룹 임세령 부회장입니다.
이정재의 오랜 연인 그녀가 등장한 것입니다. 임세령 부회장은 시상식 객석에 앉아있을 뿐 아니라 심지어 이정재와 손을 꼭 잡고 당당히 레드카펫 포토월에도 섰습니다.
많은 이들은 그녀의 등장에 대해 ‘남자친구를 축하해 주러 온 모습이 보기 좋다’ 며 찬사를 보냈는데요.
사실 이정재가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여러 힘든 시간이 있었다고 합니다. 약 2009년 쯤 그는 하는 작품마다 안되었고, 정우성과 함께 손을 댔던 의류사업도 처참히 실패했었습니다.
그러다 2013년 영화 <신세계> <관상> 부터 다시 비상하게 되면서 지금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여자친구 임세령 부회장은 옆에서 큰 힘을 주었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이정재가 감독 데뷔작 <헌트>엔딩크레딧 ‘감사한 사람들’에 임세령 이란 이름을 당당히 올렸을까요.
한편 대상그룹은 국내 시장보다 해외 시장에 더 힘을 쏟고 있는데요.
김치 브랜드 ‘종가집’은 미국과 유럽 등 40여 개국에 수출 중이며, 임세령 부회장은 최근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미국에 대규모 김치공장을 완공하는 등 강력한 글로벌 경영을 펼치고 있습니다.
모두가 두 사람이 결혼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정재와 임세령 부회장이 결혼하지 않는 이유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얽혀있습니다.
첫째로 집안 어른들이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대상기업 임세령 부회장은 고 임대홍 대상그룹 창업주의 손녀이자 임창욱 명예회장의 장녀인데요.
재벌가 임세령이 결혼하게 되면 상속 지분 등의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또한 임세령 부회장이 이정재와 열애를 인정했을 때 당시 대상의 외식사업은 줄줄히 실패하였습니다.
그래서 연예인과 연애하는 게 경영인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평가가 있었는데요.
물론 이제는 이정재가 글로벌 스타가 되었지만 그래도 대상 입장에선 연예인 사위를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겁니다.
거기다 임세령 부회장은 삼성 이재용 부회장 사이에 두 자녀가 있는데요.
만약 이정재가 임세령 부회장과 결혼하면 삼성 주가를 비롯해 여러 사항에 여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모르는 사안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이정재가 임세령 부회장을 너무나 배려하기 때문입니다. 어린 나이에 삼성가로 시집가서 시댁, 남편 등등에 묻혀 지냈던 그녀가 이제는 경영인으로 맹활약 중인데요.
결혼으로 혹시나 그녀의 발목을 잡진 않을지 걱정이 되는 것입니다. 또 시댁이 생기고 사업 외에 신경 써야 할 문제가 생기는걸 임세령 부회장을 사랑하는 이정재는 원치 않을 것입니다.
세번째 이유는 임세령 부회장 역시 누군가의 아내로, 며느리로 사는 걸 지금은 하고 싶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겉으론 드러내지 않지만 과거 이재용 부회장과 이혼에 대한 트라우마도 굉장할 텐데요.
사실 재벌가는 집안끼리의 만남이기에 아무리 부부 사이가 안좋아도 웬만하면 그냥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임세령 부회장은 도저히 참을 수 없다며 먼저 이혼소송을 냈었죠. 당시 이혼에 대한 온갖 추측들이 쏟아졌고 그 상황은 임세령 부회장에게 큰 상처였을 겁니다.
어쨋든 이처럼 두 사람이 결혼하지 않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와 별개로 이정재와 임세령 부회장의 관계는 우리 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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