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 영유아들을 위한 다양한 음식 메뉴를 개발하며 식약처로부터 인증까지 받은 유명 요리 연구가 김명희.
육아맘들의 절대적인 신뢰에 힘입어 책도 내고 다양한 방송에도 출연하는 등 오랜시간 큰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특히 광희가 진행을 맡았던 EBS <최고의 요리비결>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더욱 유명세를 얻었습니다.
이후 주부들이 만들기 쉬운 반찬 레시피와 아동발달 및 심리에 관한 연구를 음식에 접목시켰다는 점이 큰 주목을 받으며 쿠킹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각종 강연에 섭외되는 등 요리연구계의 백종원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런데 지난 2019년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김명희가 지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한 식품 개발회사의 부대표로 재직 중이었는데요.
이 상황에서 200억원 상당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이를 근거로 중소은행으로부터 총 26억원의 대출을 받아 챙긴 혐의로 2017년 구속됐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은 김명희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여기에 무려 60억원에 달하는 벌금까지 선고받았다고 전해집니다.
이후 형을 선고받고 구속 상태에서 풀려난 김명희는 재판 결과에 항소했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라지지 않았고 끝내 60억이라는 벌금을 내야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허위 세금 계산서를 발행하고 직원들 모르게 횡령을 서슴지 않은 김명희의 교활함은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김명희는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하면서 재판을 계속 이어갈 것 같은 움직임을 보이더니 대법원 최종심까지 피고인의 법원 출석 의무가 없다는 점을 악용해 단 이틀만에 중국으로 출국해버렸습니다.
당시 김명희측은 ‘사업상 출장’을 핑계 삼았지만 일부 언론사의 추재 결과 김명희는 출국 이후 주변 사람들에게 한국으로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다는 뜻을 공공연하게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제막 스무살이 된 외동딸에게 마저 “앞으로 연락하지마라”는 문자를 남긴 걸 보면 피부이 가족까지 손절하고 영원히 국내에 발을 들일 생각은 없어보입니다.
다년간 공들여 쌓아온 인기와 명성, 여기에 가족까지 저버릴 만큼 60억이라는 돈이 참으로 아까웠나봅니다.
다른 기사도 함께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