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 드라마 <겨울연가>를 통해 일본 열도에 욘사마 열풍을 일으키며 커리어의 최정점을 찍게 된 배우 배용준.
이후 소속사 키이스트를 설립하는 등 사업가로서도 남다른 수완을 자랑하며 연예계에서도 단연 압도적인 재산을 자랑하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있는 사람이 더하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지난 2014년 한 남성이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욘사마 배용준을 향해 ‘돈에미친배용준’ ‘배용준 돈사마’등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부으며 1인 시위를 벌여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이유는 배용준의 사기계약 때문이었습니다. 해당 시위자는 국내의 인삼, 홍삼 업체 A사의 대표로 과거 배용준이 무려 95%의 지분을 소유한 G사가 본인들의 홍삼 제품을 일본에 판매해주겠다고 접근해왔고 이에 브랜드 사용 및 홍보비 명목으로 25억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제반 비용 선지급 후 일본에 판매할 75억원 상당의 홍삼 제품을 생산했으나 배용준 측엣는 당초의 약속과 달리 단 한개의 제품도 판매하지 않았고 결국 제품을 방치하다 유통기간이 지나 폐기되기에 이르렀습니다.
배용준의 무책임한 사기 계약으로 A사가 손해 본 비용은 자그마치 100억원 이상. 사건이 보도된 당시 배용준은 <겨울연가> 이후 국내 활동이 뜸했는데요.
그런데다 오랜 공백 후 복귀한 <태왕사신기>에서 사상 유례없는 거액의 출연료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가뜩이나 여론이 좋지 않았고 여기에 사기 계약 논란까지 불거지며 ‘돈에미친 사업가’이미지가 굳어져갔습니다.
하지만 재판의 결과는 의외로 배용준의 승리였습니다. 오히려 시위에 나선 사람들이 배용준에게 3천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까지 나왔는데요.
자세한 앞뒤 정황은 세간에 알려진 내용과 많이 달랐습니다. 사실 배용준이 대주주로 있던 G사와 홍삼업체 A사가 계약을 맺을 당시 a사는 매출액 미달로 상장폐지될 위기에 놓여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애초에 약속한 물량을 생산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바로 이때 A사에는 H라는 새로운 대표가 등장했습니다.
어려운 시기를 틈타 배용준이 대주주로 있던 G사와 계약을 맺으면서 주가 조작을 시도했고 이를 통해 H가 부당이득을 보는데 오히려 배용준 회사가 이용을 당한 셈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당시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위에 나선 사람들은 H로부터 A사를 인수했다가 독박을 쓰게 된 새 경영진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실 경영하는 임원이 아니라 대주주일 뿐이었던 배용즌은 어떤 책임 소재도 없는데요. 언플을 통해 배용준에게 한푼이라도 뜯어보려고 시도한 것입니다.
준재벌에 달하는 재산을 가진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억울하게 머리채를 잡힌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앞으로 그의 인생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