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까지 있는 유부남인 줄 몰랐다…”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다 애있는 유부남에게 속아 결혼하여 인생이 완전히 망가진 여자 연예인

상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과거의 이혼 경험이나 전처 혹은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이까지 모두 품을 수 있다고 하죠. 그러나 아무리 사랑의 힘이 크다고 해도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숨긴 남편을 용서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애까지 있는 유부남한테 속아서 결혼한 여자연예인 3명을 알아보겠습니다.

첫번째로 올해로 데뷔 30년차의 대한민국 대표 여가수 임주리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큰 관심을 모았지만 무대에 설 기회가 없어 데뷔 초기만 해도 얼굴 없는 가수로 유명했는데 그 무렵 당시 흔치 않던 교포스타일의 일반인 남성을 만나며 결혼의 골인 이후 연예계 생활도 접고 미국 시애틀로 떠났습니다.

미국에서 임신까지 하며 행복할 줄만 알았던 결혼생활 그러나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남편에게 이미 미국 현지에서 결혼한 아내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인데요. 사이가 소원해져 별거중이라지만 엄연한 유부남이었기에 임주리는 큰 충격을 받았고 출산 후 3주 만에 몸도 추스리지 않은 상황에서 아들을 데리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이혼에 나이까지 있는 여성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차갑기만 했던 당시였기에 임주리는 죽은 듯 조용히 지낼 수밖에 없었는데요. 1993년 김혜자가 출연한 드라마 ‘엄마의 바다’가 초대박이 나면서 당시 OST였던 임주리의 ‘립스틱 짙게바르고’까지 덩달아 대히트를 치며 연예계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결혼 전보다도 더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며 전성기를 누리게 된 임주리는 당시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역시 재하라는 이름의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으며 엄마 임주리와 함께 방송에 출연하여 다정한 모습을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두번째는 한국가요에 역사의 레전드로 통하는 가수 현미의 이야기입니다. 재즈풍의 목소리로 한국POP 장르를 선도한 현미는 1962년 스타 작곡가 고 이봉조와 첫 앨범을 작업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얻게 됐습니다. 당시 이봉조가 만든 노래만 불렀던 현미는 이후 여러 히트곡을 발표하며 가수로서 승승장구하게 됐고 이 무렵 자신을 인기 가수로 만들어준 이봉조와의 열애를 시작하며 미래도 약속했는데요.

그러나 23살의 나이에 혼전임신을 하게 된 현미는 결혼식 날짜를 잡으려 했지만, 이봉조는 미루기 일쑤였고 임신 8개월차인 어느날 자신이 이봉조의 부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찾아와 자식이 둘이나 있다며 믿기 힘든 소식을 전했다고 합니다.


현미는 상황을 회피했고 이후 남편 이봉조가 아내와 이혼했다면서 이혼 서류를 가지고 나타났지만 후에 가짜 서류였음이 드러났습니다. 두 여자를 모두 놓치기 싫은 이봉조의 거짓말이었던 것입니다. 이후 서류 상으로는 전 부인을 아내로 현미와는 사실 혼관계를 유지하며 두 집 살림을 이어간 이봉조의 두 집 살림은 계속되었는데요.

하지만 현미는 15년 만에 이봉조와 결별을 선언하게 되었는데요. 놀랍게도 이유는 이봉조의 또 다른 외도 때문이었습니다. 헤어지자고 한 현미에게 이봉조가 칼까지 들고 찾아온 일화는 유명합니다. 아무리 외도와 불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현재와 달랐다 해도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데요. 60년대 당시에는 비교적 종종 일어난 일이었다고 하니 정말 충격적입니다.

마지막으로는 현재 MBN 특임이사로 이직한 아나운서 김주하는 한창 앵커 활동을 이어가던 2004년 같은 교회를 다니는 한 신도의 아들을 소개 받아 결혼에 골인했는데요. 슬하의 1남 1녀를 출산하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결혼 10년차인 2013년 김주하가 남편의 폭행을 이유로 이혼 소송을 제기하며 남편 강 씨의 실체가 드러났는데요.

김주하와 결혼하기 전부터 이미 결혼한 상태의 유부남 신분이었던 것입니다. 더 악질인 점은 남편 강 모 씨는 물론 시어머니까지 합심해서 총각인 양 행세하면서 김주하에게 접근했다는 점인데요. 김주하의 시어머니는 아들이 유부남인 것을 숨기고 김주하에게 중매 해주었고 이 과정에서 미국 서류를 위조하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게다가 김주하가 해외 출장을 간 사이 언론에 결혼 사실을 흘려 갑작스럽게 결혼을 발표하게 됐다는 김주하의 주장까지 이어졌습니다. 이후 2014년 9월 김주하의 전남편 강 모씨에게는 가정 폭력 및 폭행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고 이혼소송에서는 위자료 5000만원 지급 판결을 받으며 두 사람은 2015년 결혼 11년 만에 정식으로 이혼하게 됐습니다.

생을 함께 할 서로의 반려자라고 할 수 있는 혼인 관계의 사이인데요. 그러나 한쪽에게 나 말고 또 다른 반려자가 있다면 그리고 그 소식을 뒤늦게 알게 된다면 그로 인한 배신감과 정신적 충격은 이루말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혹독한 악연을 끝낸 세 사람 부디 좋은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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