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진짜 독하다…” 전국노래자랑 MC김신영이 20억 제안을 포기한 진짜 충격적인 이유

“살다 보면 가장 어렵고 무서운 것이 편견이나 선입견과 싸우는 것입니다. 하지만 먼저 편견을 깨주시고 선입견에 방패처럼 제 앞에 서주신 박찬욱 감독님을 대신해 소감을 전하겠습니다.” 청룡 영화 시상식에서 박찬욱 감독을 대신해 대리 수상한 사람이 한 말입니다. 다름 아닌 개그우먼 김신영인데요.

김신영은 최근 한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까지 받으며 ‘연기 천재’ 라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박찬욱 감독은 “평생 연기를 해온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뉘앙스를 잘 살리는 그녀의 연기를 볼 때마다 흐뭇하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김신영을 보면 우리가 살면서 선입견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기회를 놓치고 살아왔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그녀도 과거에는 사람들의 선입견으로 인해 방송에서도 찾아주지 않고, 친한 동료들에게조차 비난을 받으며 5년간 칩거 생활을 해야만 했습니다.

김신영은 어린 시절 아버지의 연이은 사업 실패로 집안이 풍비박산이 났다고 합니다. 잦은 이사로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져야 됐습니다. 당시 어린 김신영은 목포에 계신 외할머니와 살다가, 경상도에 계신 친할머니와도 살며 훗날 그녀의 개인기가 되는 할머니 말투와 사투리를 배우게 됩니다.

한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랄 수 있었던 건 할머니의 사랑과 이웃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기 때문인데요. 당시 어린 김신영이 힘들게 지낸다는 것을 동네 사람들이 알고 먹을 것들을 가져다 주었다고 합니다.

김신영은 한창 감수성이 예민할 학생시절 가난으로 인한 부끄러움을 참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육성회비를 내지 못해 방송에 이름이 불리는데 더 비참한 건 육성 회비를 못 낸 아이들이 모이면 전부 자신의 동생들이었던 겁니다. 결국 온 집안 식구들이 교무실로 불려와 망신을 당해 학교를 다니지 말아야 하나라는 고민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유일하게 행복했던 순간은 바로 친구들을 웃길 때였습니다. 그녀가 개그를 하면 친구들이 웃으면서 자신에게 모이는 게 너무 행복하고 유일한 낙이었습니다. 그렇게 학창 시절은 오로지 웃길 궁리만 하며 학교를 다녔다고 합니다.

이후 그녀는 본인이 가야할 길이 코미디언이라는 확신이 생겨 학창 시절 내내 오락 부장을 독차지했고 나중에는 학교 축제에 참석한 박경림을 보기 위해 무대로 뛰쳐나가자 박경림으로부터 너는 나중에 꼭 코미디언이 되겠다는 말까지 듣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의 꿈을 반대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부모님이었습니다. 가뜩이나 집안도 어려운데 너라도 안정된 직업을 가져야 한다며 완강히 반대하셨고 강제로 간호학원에 보내기도 했는데 그녀가 하루 만에 뛰쳐나오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알아서 하라며 허락 아닌 허락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TV에 조세호가 개그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는 것을 보는데 자막으로 예원외대 ‘코미디 연기학과 모집’라는 문구를 보고 가야겠다고 다짐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당시 부모님은 어떠한 지원도 해주지 않아 공사장에서 벽돌을 날으며 힘겹게 돈을 모아 예원대학교 코미디 연기학과에 진학하게 됩니다.

참고로 이때 학과의 교수가 이영자였고 훗날 예능에 함께 출연하면 김신영을 챙겨주는 모습들이 방송에서 자주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김신영은 친구와 함께 sbs 개그맨 시험에 도전했다가 마지막 개인기로 보여준 눈물 연기 네 가지 버전이 먹혀 합격하게 됩니다. 이 개인기는 훗날 여러 방송에서 선보이게 되는 개인기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21살의 나이로 sbs 7기 공채 개그맨이 되었고 ‘행님아’라는 코너를 통해 엄청난 사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일반 예능 버라이어티에서는 적응을 잘 못해 심각한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짜여진 코미디와 달리 일반 예능은 즉흥적으로 들이대야 하는데 그 타이밍을 맞추는 것을 어려워 했으며 처음 보는 상대의 눈치를 보느라 어쩔 줄 몰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감독들이 부담을 주자 기가 꺾여 공황 상태가 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한 프로에서 정선희를 만났고 정선희가 잘 받아주고 좋은 말씀을 해주자 조금씩 긴장이 풀리고 자신감이 생겼다고 합니다.

이후 본인의 뚱보 캐릭터를 앞세워 완벽히 적응하며 활발한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건강이 안 좋아져 병원을 찾았는데 초고도 비만을 바라보고 있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게 됩니다. 지금의 몸 상태로는 10년 뒤에는 신영 씨는 이 세상에 없을 수도 있을 거라는 충격적인 의사의 말을 듣고 과감히 다이어트에 돌입하게 됩니다.

그녀는 수년간 체계적인 다이어트를 통해 30kg 이상을 감량하였지만 그 과정 중 곱지 않은 시선과 여러 문제들로 또 다른 마음 고생을 겪게 됩니다.

개그할 생각은 안 하고 외모에만 신경 쓴다는 등의 심한 악플이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일부 동료 연예인들의 조롱도 견뎌야 했고 소속사 회사조차도 그녀의 다이어트를 반대했습니다.

이처럼 다이엍가 순조롭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보란 듯이 다이어트에 성공해 나타나자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고 동시에 다이어트 광고 회사로부터 20억 정도의 광고 제의도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거짓으로 광고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거절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김신영은 건강하고 싶어서 살을 뺐지만 생각지도 못한 조롱과 악플이 쏟아져 극심한 공황 장애를 겪게 되고 5년간 방송 활동도 접은 채 칩거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하루는 문득 이렇게 살다간 큰일 나겠다. 한 번 사는 인생 왜 이렇게 살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어 그때부터 정신을 차리기 시작합니다.

무조건 유쾌하게 지내보자는 생각으로 먼저 주변 사람들에게 연락을 하기 시작합니다. 일부러라도 밝은 척 장난을 치기 시작했고 그걸 잘 받아주는 주변 사람들 덕분에 한없이 깊었던 우울감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고 서서히 방송도 하나 둘 다시 복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어떤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버텨준 자신을 위해 박수 치고 싶다며 속된 말로 존버라는 말이 있듯이 버티다 보면 언젠가는 반드시 우리들의 인생도 잘 될 수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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