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의 최고의 병X짓 이었습니다.” 군대 빼려고 브로커한테 3천만원 주고 병역면제 판정받았다가 딱걸린 남자 연예인

남자다운 외모도 외모지만 작품 속에서 주로 과묵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이름만큼이나 상남자스러운 매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 장혁.

지난 2013년에는 <진짜 사나이>에 출연해 빡센 군부대 훈련을 능수능란하게 소화, 에이스 출연자로 등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숨기고 싶은 흑역사가 있습니다. 오랜 시간 남자다움의 대명사로 군림한 과거가 무색하게도 군대에 가기 싫어서 브로커에게 3천만 원을 주고 신장 질환이 있는 것처럼 꾸며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것인데요.

2000년 그간 장혁이 다양한 작품과 방송을 통해 남성성을 과시해왔음에도 공익 근무 요원도 아닌 완전한 군 면제를 받은 데 의아함을 드러내는 사람도 있긴 했지만 곧 의혹은 잦아들었고 덕분에 또래 남성들이 나라를 위해 복무할 무렵 각종 영화에 드라마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면제 후 4년이 지난 2004년 뒤늦게 과거 저지른 병역 비리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며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장혁 본인에게는 다행으로 3년이라는 공소 시효가 이미 지나 형사 처벌을 면할 수 있었지만 재검을 통해 현역 3급 한정을 받게 됐고 모든 활동을 뒤로한 채 늦깍이 나이로 군에 입대해야 했습니다.

줄곧 남자다운 역할을 연기하며 여심을 사로잡았던 그였기에 팬들은 물론 대중이 받은 충격도 적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당시 병역 비리로 함께 발각된 송승헌이 입대 직전까지 꼴 사나운 피해자 언플을 시전하면서 이와 반대로 딱히 변명이나 토를 달지 않고 조용히 입대한 장혁이 재평가 받았습니다.

장혁은 오히려 이미지 개선에 성공하는 듯 보였는데요. 송승헌은 군 생활 중에는 물론, 전역 후에도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소란스러운 행보를 보여 1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욕을 먹고있습니다.

그러나 그와 달리 장혁은 조용히 복무한 장혁은 부대 생활을 함께한 동기들로부터 극찬을 받는 등 진심으로 뉘우치는 태도를 보여 현재까지 군대 문제로 비판받는 분위기는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장혁 본인 역시 당시 일을 “내 인생 최대의 병신짓”이라고 언급하는 등 잘못을 회피하지 않고 솔직하게 인정, 우리나라에서 특히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병역비리를 저지르고도 그 꼬리표를 끊어낸 배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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